들어가며...
글쓰기와는 정말 친하지 않다. 사실 읽기에도 흥미가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책과 담을 쌓았고, 수능 언어영역의 벽에 부딪히고 처음으로 후회했었다. 이후 글과는 상관없는 진로를 택하여 후회는 서서히 잊혔다. 그런데 이게 웬걸, 개발자가 되었다. 20살 때에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개발자라는 직업을 현재 업으로 삼고 있고, 개발자는 글쓰기와 무관한 직업이 아니더라…(물론 글을 안 써도 뛰어남이 묻어나는 개발자가 많지만 나는 해당 사항 없다) 첫 후회를 하고 10년 후 지금, 똑같은 후회를 하고 있다. 그동안 노력한 게 없으니 글에 흥미와 재주가 없는 상황은 변함이 없지만 지금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더 크게 느껴진다. 이렇게 둘 수는 없지 않겠는가.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맞다. 이제는 물러나서는 안..
2023.04.23